'스마트팜·푸드테크 기반' 춘천시, 청년 농업인 육성 본격 추진

육동한 시장, 26일 춘천시 청년농업인 육성 관련 브리핑
임대농장·정착자금·시설지원까지 '맞춤형·단계별 지원체계' 구축

육동한 춘천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춘농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2026.3.26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미래 춘천 농업의 발전을 위해 청년 중심으로 농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는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육동한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춘농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청춘농부 프로젝트는 청년 춘천 농업 부자의 줄임말로, 교육·자금·주거·판로를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종합 정책이다.

시에 따르면 농촌 지역의 고령화율은 지난 10년간 18.3%에서 27.7%로 급증했다. 실제 농사를 짓는 경영주 중 65세 이상 비율도 올해 기준 57.5%에 달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로 청년농업인을 지목했다. 이를 위해 시는 스마트팜, 경영, 마케팅 등 분야별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선진지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한다.

또 선도 청년농과 신규 농업인을 연결하는 '청년농가 순환 멘토링제'를 도입해 작목별 재배기술과 정착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한다.

청년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진입·정착·확산의 3단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진입 단계에서는 스마트팜 임대농장을 제공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고령농과 청년농을 연결하는 영농 승계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과 기반의 안정적 이전을 지원한다.

정착 단계에서 독립 경영 초기 청년에게는 최대 5억 원의 정책자금과 3년간 월 최대 110만 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한다. 또 시설 투자비의 80~90% 지원과 보조사업 가점제, 자부담금 저리 융자 등을 통해 초기 부담을 대폭 낮춘다.

확산 단계에서는 농부의 장터, 지역먹거리 직매장, 농협 판매망 등과 연계해 판로를 확대하고, 청년농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업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 방점을 뒀다. 농업을 힘든 노동이 아닌 선택 가능한 미래 직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재정립하고, 청년농업인을 자율성과 수익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 모델로 제시한다.

농가형 카페, 치유농장, 체험형 농업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해 시는 성공한 로컬 창업가들의 일상을 SNS와 유튜브로 확산해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유도하고 '도시 인프라와 농업의 가치가 공존하는 춘천만의 도농복합도시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육동한 시장은 "청년 농업인 육성은 춘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도 확실한 전략"이라면서 "단순히 자립을 돕는 수준을 넘어, 농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경영인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