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다 판 바꿔"…원주 해외시장개척단 'UAE→베트남' 선회
중동에 공들여온 원주시, "전쟁 악재에 대체 시장 발굴 중"
금융·물류 지원도 확대…애로 사항 접수·수출 보험료 지원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중동정세 때문에 해외시장개척단 운영계획을 수정합니다.
원주시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상반기 아랍에미리트(UAE)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계획을 수정하고, 베트남 등 대체시장 발굴에 나섰다. 기업들의 중동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해 온 강원 원주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자 대체시장 발굴에 나서는 한편 다각적인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 수출기업들은 그간 중동시장 판로를 넓혀왔다. 의존도가 높았던 주요 교역 국가들의 악재들로 견뎌내기 위해 신흥시장을 찾으면서 그 중 한 곳으로 중동지역을 겨냥해온 것이다.
이에 맞춰 원주시 역시 그간 기업들의 중동판로 개척을 여러 방식으로 도왔다. 특히 기업들이 중동의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하는 등 여러 기반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원주 기업들의 대륙별 수출실적 비중도 달라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연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원주시의 중동수출 규모는 6.5% 비중이다. 2024년(4.2%)보다 2.3%포인트(p) 확대됐다. 올해도 1~2월의 기준으로만 5%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주의 중동 수출기업들은 최근 악화한 중동정세에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시는 '수출기업 긴급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되는데, 그 중 '중동시장 대체시장 발굴 및 판로 다변화' 사업 계획이 주목받는다.
이 계획은 상반기 운영할 예정이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외시장개척단 사업을 수정한 것이다. 시는 UAE 대신 베트남에 개척단을 보낼 계획이다. UAE 개척단은 하반기 중동상황을 살핀 뒤 운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동남아·미국·호주 등 시장을 개척할 계획도 있다.
다른 지원 사업으로는 '수출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가 있다. 최근 1년 사이 1만 달러 이상의 직접 수출실적을 낸 기업에 운전자금 이차 보전 금리를 3.0%에서 3.5%로 확대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도 늘렸다. 국제운송(해운·항공) 물류비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였고, 기업당 최대 600만 원이던 지원 한도도 최대 1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중동 관련 기업 애로사항 접수창구도 마련했다. 물류 지연, 물류비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피해에 대응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는 창구다. 수출보험료 지원도 이어간다. 중동 정세에 따른 미수금 발생과 환율 변동에 대비하는 보험으로, 기업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중동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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