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막는 '산불지연제' 살포…동부산림청, 단종 잠든 장릉 지킨다
영월국유림관리소, 장릉 등 문화유산·취약지에 사전 살포
최근 군부대 사격장 발생 산불 때 효과
- 윤왕근 기자
(영월=뉴스1) 윤왕근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 영월국유림관리소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 단종의 능인 장릉 일대에 산불지연제를 사전 살포하며 문화유산 보호에 나섰다.
영월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취약지역과 국가유산,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산불지연제 예방살포를 실시해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늦추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장릉 일대에는 선제적으로 산불지연제를 살포해, 산불 발생 시 화마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산불지연제는 산림에 일정 시간 동안 불이 번지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초기 대응 시간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
영월국유림관리소는 이를 위해 영월군과 협력해 총 30톤 규모의 산불지연제를 배치하고, 산불 취약지역과 에너지시설, 취약계층 거주지 등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예방살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예방 중심 대응은 실제 산불 현장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지난 23일 영월군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사전에 살포된 산불지연제가 확산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산림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태봉 영월국유림관리소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산림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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