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선거 D-70…민주 '양강 접전', 국힘 '표 분산' 뚜렷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가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강릉시장 선거전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우세 흐름 속에서도 후보 경쟁력은 접전을 보이고, 국민의힘은 다자 구도로 인한 지지 분산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강원취재본부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9~20일 강릉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7.0%, 국민의힘 40.0%로 민주당이 7%p 앞섰다.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보수세가 압도했던 지역 정치 지형을 감안할 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서 세대별 분할 구도가 뚜렷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한근 전 시장 33.3%, 김중남 전 강릉지역위원장 30.5%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김 전 시장이 처음으로 선두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김 전 위원장이, 60대 이상에서는 김 전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후보 선호 역시 세대별로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경쟁력 분산이 두드러졌다. 김홍규 현 시장 15.3%, 권혁열 전 강원도의회 의장 14%, 김동기 전 유네스코 대사·심영섭 전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이 각각 13%대에 그쳤고, '적합한 후보 없음' 응답이 26.7%로 가장 높았다.

이는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가운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 우위를 바탕으로 후보 경쟁력 확보가 관건인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단일화와 공천 결과가 승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양당 모두 '없음' 또는 '모름' 응답이 적지 않아 유동층 규모가 큰 점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없음' 응답이 26.7%를 기록한 데 이어 민주당 역시 부동층이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심권에서 민주당 우세가 나타났지만,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접전 양상을 보여 지역 구도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내부 경쟁 결과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민의힘은 후보 정리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시스 강원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강릉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ARS 80%, 유선 RDD 2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