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기저 효과' 강원 수출 주춤했는데…화장품, 사상 최대치 경신
1~2월 강원 수출금액 상위 5개 품목 중 유일 두 자릿수↑
춘천·원주·강릉 중심…최대 시장 미국서 K-뷰티 인기 계속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강원 수출이 올해 들어 두 달간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화장품 수출은 춘천·원주·강릉 등 '빅(big) 3' 도시를 중심으로 신기록을 달성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강원 수출액은 올해 1~2월 4억 5767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4억 9388만 달러)보다 7.3% 적었다. 이는 지난해 강원 수출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돌파했던 만큼, 올해 실적이 둔화해 보이는 '역기저 효과'로 해석된다.
반면 강원의 화장품 수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강원 수출액 상위 5개 품목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위인 의료용전자기기의 경우 2% 상승에 그쳤고, 2~3위인 면류와 의약품의 경우 각각 –1.2%, -0.2%의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4위)은 25.7% 증가했다. 5위 전선은 43.6%나 뒷걸음쳤다.
강원의 화장품 수출은 올해 1~2월 4185만 달러의 실적을 내며, 전년 동기(3330만여 달러)와 비교해 앞자리가 달라질 만큼 성장했다.
협회가 공개한 2000부터 27년간 강원의 역대 1~2월 화장품 수출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는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거둔 성과다. 춘천 화장품 수출의 경우 올해 1~2월 204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7.2% 성장했고, 강릉 화장품 수출도 올해 1204만 달러로 38% 증가했다.
원주 화장품 수출액도 639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홍천의 화장품 수출도 19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5.5% 개선된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K-뷰티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소비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누린 결과로 보고 있다.
남동훈 협회 강원본부 과장은 "지난해 중국·일본에서 호황을 누린 강원 화장품 수출이 올해 해당 국가에선 위축됐지만,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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