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핀 명산, 왕사남 훈풍'…강원 곳곳 나들이객 발길

설악산 4662명·오대산 월정사 2660명·치악산 1862명
영월 청령포·장릉 4700명…태백산·정선 가리왕산도 인기

최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오대산 진고개에서 관찰된 복수초.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복수초가 핀 강원 명산과 주요 관광지에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이 몰렸다. 도내 국립공원 대부분에 수천 명의 탐방객이 몰렸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로 인기를 끈 영월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설악산국립공원 일 탐방객은 4662명이었다. 오후 1시 45분쯤 집계된 오대산국립공원 탐방객(월정사 기준)은 2660명이었고, 치악산국립공원과 태백산국립공원의 탐방객도 각각 1862명, 46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국립공원들은 모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수초가 관찰된 곳이다.

강원 영월군 청령포.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봄철 특수를 누리는 도내 관광지는 다양하다. 특히 영월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사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청령포와 장릉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4700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두 곳의 올해 누적 관광객은 16만 500여 명(잠정)인데,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26만 3327명)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정선 가리왕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이날 오후 1시 40분까지 272명의 탑승객을 맞이했다고 한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봄을 알리는 야생화와 영화를 비롯한 각종 특수가 생기면서 강원 방문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