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AI산업"…원주 경제전문가 자처한 시장 도전자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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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주요 인사들이 인공지능(AI) 산업흐름을 활용한 비전을 내걸며 지역경제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원강수 원주시장은 '엔비디아 교육시설'을 연일 강조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전날 회견에서 그는 조성을 앞둔 '엔비디아 교육시설'을 언급하며, 이를 가칭 '원주 AI 사관학교'로 만들겠고 밝히는 등 사업의 체급을 키워 이목을 끌었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으나 당에 홀로 원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원 시장은 그간 시를 통해 펼친 AI관련 사업들을 기반으로 행보를 확대하는 등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같은 당의 박현식 예비후보는 당의 공천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공천을 신청하진 않았으나 자당 예비후보 신분을 유지하며 연일 공약을 내걸고 있다. 공학박사인 그 역시 'AI 국방산업 메카 조성'이란 공약을 내걸며 산학협력 방산벤처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원 원주시청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뉴스1 DB)

더불어민주당에서도 AI 분야를 활용해 공약으로 내건 인사들이 있다. 전 강원도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구자열 예비후보는 '서원주 의료AI 앵커연구 산업단지'를 공약했다. AI와 연계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가 커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산학연 공동연구센터와 오픈랩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공약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2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는데, 이 역시 AI 산업을 융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같은 당의 원주시의회 부의장인 곽문근 예비후보도 역사문화·관광자원·기술력을 합한 '첨단 주막거리벨트'를 공약했는데, 이 역시 AI가 접목된다. 과거 보부상들이 다닌 옛길을 복원하며 전시공간을 구축하는 공약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당의 3선 원주시장 출신인 원창묵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역의 의료기기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며 'AI 기반 첨단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강원글로벌관광지 조성사업을 원주로 유치하면서 2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도 끌어내겠다고 밝혔는데, 그 강원글로벌관광지 일부에 AI 기반 첨단산업단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원주시장 후보군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인 조용기 원주시의장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