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령포·장릉 '왕사남' 관광객 태백까지 부른다
태백시·365세이프타운, 영월 주요 관광객 케이블카 등 무료
'영월의 왕, 태백의 수호신이 되다'…단종 설화 특별 이벤트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이야기로 흥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관광 파급력을 겨냥해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영월 청령포·장릉이 인기를 누리자, 태백의 단종비각에 이어 365세이프타운도 내세워 관광전략을 편 것이다.
11일 태백시와 365세이프타운에 따르면 태백의 한국안전체험관인 365세이프타운은 지난주부터 기한 없이 단종 설화를 활용한 특별 이벤트 '영월의 왕, 태백의 수호신이 되다'를 진행 중이다.
청령포·장릉 등 영월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이나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에게 케이블카 등의 시설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영화 왕사남으로 불어난 이웃지역의 관광객을 태백까지 유치해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왕사남은 지난달 4일 개봉해 이달 10일까지 1188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나타냈는데, 영월의 청령포·장릉도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만 1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기록하는 등 작년 한 해 관광객의 절반가량의 관광객 기록을 단 두 달여 만에 달성했다.
태백시 역시 시내 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관광자원인 '단종 비각'을 내세워 홍보 마케팅에 나서왔는데, 영화 흥행에 힘입어 365세이프타운을 활용해 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벤트는 ‘단종의 육신은 영월 장릉에 머물지만 영혼은 태백산신이 됐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365세이프타운은 이벤트 외에도 본관 2층에 △단종의 서사를 그림으로 풀어낸 '스토리보드: 영월의 눈물, 태백의 신령이 되다' △곤룡포를 입은 인자한 호랑이 캐릭터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수호신 포토존'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의 벽'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화 흥행으로 영월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태백산 신화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비극적인 역사를 넘어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재해석된 단종을 통해 태백의 유적지를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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