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미식제+반값여행"…'왕사남' 품은 영월 훈풍 계속되나

'왕사남' 장항준 감독 4월 단종문화제 개막 행사 지원사격
'단종 미식제'에도 '왕사남' 푸드팀 참여…'반값 여행' 시행

지난 8일 오후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누적 관객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에 영화 관람객을 비롯한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 효과를 누리는 강원 영월군이 4월 또 대목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제59회 단종문화제에 '왕사남' 제작진의 지원과 함께 전국단위 부대행사로 '단종의 미식제'가 준비된데 이어 '반값여행'이란 특수도 있어서다.

9일 영월군에 따르면 제59회 단종문화제는 4월 24~26일 세계유산인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청령포 일원에서 영월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주제는 '왕의 귀환, 희망의 서막'으로서, 세조 때문에 비운의 왕이 된 단종을 기리는 행사다.

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은 단종이 숙종에 의해 복위된 해인 1698년을 상징하는 '단종1698'이란 뮤지컬 공연과 단종국장 재현, 가장행렬, 단종제향, 정순왕후 선발대회, 별별 K-퍼포먼스 등이 있다.

이 문화제는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화제 장소인 청령포·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은 지난 8일까지 약 11만 7000명이다. 1100만 누적 관객을 동원한 '왕사남'에 힘입어 단 두 달여 만에 작년 관광객(23만여 명)의 절반가량을 유치했다.

장항준 감독 자료 사진. ⓒ 뉴스1

이 가운데 다가오는 문화제는 '왕사남' 효과를 활용한 전국단위 부대행사와 여행 호재도 이어져 행사장인 청령포·장릉의 관광객을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 '왕사남'의 장항준 감독은 문화제 개막일인 4월 24일 영월을 찾을 예정이며,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도 홍보를 돕기로 했다.

여기에 문화제 기간 동강둔치에서 '단종의 미식제: 미식광산'이란 요리행사도 펼쳐지는데, '왕사남' 푸드팀 감독과의 토크쇼 및 미니 시식회가 24일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전국요리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아울러 영월은 4월 '반값 여행' 특수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65억 원 을 들여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 사업인데,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전국 16곳이 그 사업 대상인데, 그 중 한 곳이 영월이다.

군과 재단 관계자들은 "왕사남의 인기와 함께 최근 연휴도 이어지며 청령포와 장릉의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면서 "다양한 호재의 효과가 계속될지 함부로 장담하긴 어렵지만, 단종문화제가 성황리에 잘 개최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