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 관객 '왕사남'에…영월 '청령포·장릉'도 11만 육박

주말 관광 특수 누리는 영월…'영화 관객→영월 관광객'

8일 오후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에 영화 관람객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배를 타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누적 관객 1100만 명을 동원해 흥행하면서 단종의 유배지와 능이 있는 강원 영월군의 청령포와 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도 11만 명에 육박하며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청령포·장릉의 누적 관광객 수는 올해 1월 1일~3월 8일(오후 2시 10분쯤까지) 10만 9112명을 기록했다. 현재 시간 몰려드는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오후 폐장 시간까지 누적 11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청령포·장릉 관광객은 1월 9033명이었으나, 왕사남이 개봉한 2월에는 6만 4801명으로 집계됐다. 3월에는 1~8일에만 3만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부터 8일 오후 2시 10분쯤까지 잠정적으로 파악된 인원만 약 3만 5278명이다.

8일 강원 영월군 장릉에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흥행하자,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비롯해 단종의 능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릉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6.3.8 ⓒ 뉴스1 신관호 기자

특히 토요일이었던 지난 7일에는 7047명이 찾았고, 일요일인 8일에는 오후 2시 10분까지 약 4622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동시간대 청령포에만 약 3000명이, 장릉에는 1622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기록됐다.

영월군은 단종과 그의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사남의 효과로 유입되는 관광객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왕사남 배급사에 따르면 왕사남은 지난달 4일 개봉해 이날까지 33일간 1100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 수를 나타냈다.

영월군 관계자는 "왕사남의 흥행에 힘입어 영월의 청령포와 장릉도 계속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 실 수준의 호황을 누리는 숙박시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곳곳이 영화로 특수를 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