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3·1절 앞두고 '범시민 태극기 달기' 추진

게양률 50% 목표

춘천시 107주년 3·1절 앞두고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8/뉴스1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본격 추진하며 생활 속 국기 게양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는 최근 국경일에도 가정에서 태극기를 보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해 단순 권장을 넘어 시민 참여형 실천 운동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1절 당시 10%대에 머물렀던 태극기 게양률을 계기로 보다 구조적인 확산 전략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운동은 행정 주도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시민과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아파트 릴레이 현판식 △태극기 게양거리 조성 △보조사업을 통한 태극기 나눔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훈단체와 태극기게양회 등과 협력해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있다.

태극기 구입 접근성도 높였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민원실에 가정용 태극기 판매대를 운영하고, 농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 등 관내 대형마트와 연계해 생활권 내 구매 환경을 조성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로 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는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후평1동 뒤뜰상인회는 행정복지센터에서 한림대병원 방면 구간에 태극기 게양거리를 조성했고, 후평2동은 1단지 시장을 중심으로 게양거리를 마련했다.

춘천시 107주년 3·1절 앞두고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 추진.(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8/뉴스1

신사우동은 사우사거리 교통섬에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했으며, 후평3동 은하수상점가는 인공폭포 앞 구간에 게양거리를 조성해 상권과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석사동도 자체 제작한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며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후평3동에서는 한 통장이 사비로 태극기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누는 사례도 전해지며 시민 주도의 실천이 지역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

시는 올해 3·1절 태극기 게양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국경일이면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다는 문화의 정착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배려와 존중의 공동체 춘천, 그 시작을 태극기 달기에서 만들어가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