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강원대학교 1일 공식 출범…'1도 1국립대학' 새역사

춘천·강릉·삼척·원주 4개 캠퍼스…학생 3만명, 교수 1400명 규모
글로컬 대학 통해 2171억원 확보

강원대학교 강릉캠퍼스 2026학년도 입학식.(강원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가 1일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했다.

2026학년도 첫 통합 강원대학교 4개 캠퍼스(춘천·강릉·원주·삼척)에는 총 6493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큰 그림은 완성됐다.

'1도 1국립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까지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춘천캠퍼스 직원들은 지난해 2월 말 대학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강릉지역사회에서도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과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결국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관련 첫 심의에서 부결된 강원대는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면서 통합의 타당성을 설파했다. 결국 재심의에서 통합의 문턱을 넘은 강원대는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통합 강원대'의 틀을 완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국비 1737억 원과 지방비 434억 원 등 총 2171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 초 '캠퍼스명 병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춘천캠 학생들은 '캠퍼스명 병기'는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면서 성명과 함께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과잠을 벗어놓는 시위를 벌였다. 결국 대학 대학평의원회는 졸업 증서에 캠퍼스명을 표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말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대학본부 앞에 걸린 통합 반대 현수막.(뉴스1 DB)

학생들의 반발은 잦아들었으나 강릉 지역사회는 여전히 학생과 인력 유출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통합 총장은 현 정재연 제13대 강원대학교 총장이 맡게 된다. 춘천, 강릉, 삼척, 원주 등 4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학생 수 3만명, 교수 1400명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대학으로 거듭났다.

춘천캠은 정밀의료·바이오헬스·데이터산업, 강릉캠은 신소재와 해양바이오·천연물, 관광 및 동·하계 스포츠 분야, 삼척캠은 액화수소·방재산업·에너지(에이징테크·재난방재 등), 원주캠은 반도체·디지털헬스케어·이모빌리티가 중점 분야로 키워진다.

행정조직은 ‘1+4’ 체제로, ‘총장’ 1명이 대학 전반을 총괄하고 4명의 ‘캠퍼스총장’(법정 부총장)이 각 캠퍼스의 학사를 관리한다.

총장 직속기구로 ‘대학혁신전략실’이 신설되어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을 맡으며, 10처 1국 10본부 33과 체제로 운영된다.

학사조직은 20개 학부, 154개 학과, 13개 대학원(일반대학원 1, 전문대학원 3, 특수대학원 9)으로 편제된다.

통합 강원대를 책임질 정재연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대 규모의 지원과 인프라로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고, 지역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