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기기 기업, UAE 진출 시 허가 절차 간소화
식약처, UAE '의료제품 참조 기관'으로 인정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랍에미리트(UAE) 의약품청(EDE)으로부터 중동 최초 '의료제품 분야 공식 참조 기관'으로 최종 인정받음에 따라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참조 기관 인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만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허가 없이 아랍에미리트 허가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인증 절차가 간소화돼 소요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김진태 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대표단이 '두바이 아랍 헬스 2025' 현장에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중동 인증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두바이 아랍 헬스 참가 이후에는 도내 기업의 해외 인증·허가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해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지속해서 전달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 국가별 상이한 인증 기준과 중복 심사 부담, 허가 지연 사례 등 현장의 구체적 문제를 공유하며 제도 개선을 강하게 요청했다.
그동안 도내 기업이 중동 시장에 진출하려면 미국(FDA)이나 유럽(CE) 인증을 별도로 취득한 뒤 중동 국가별로 상이한 인증 절차를 다시 거쳐야 했다.
UAE는 중동·북아프리카(MENA)와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의료제품 규제 및 유통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제도 개선은 중동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지난해 도의 대(對) UAE 수출액은 1억 11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특히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은 6148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1%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WHX 두바이 2026'(두바이 월드헬스 엑스포)에 참가해 2167만 달러(약 32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1년 전 두바이 아랍헬스에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깊다"며 "이번 제도 개선이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진출에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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