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강릉시의원, 시장 불출마 선언…"당 승리 위해 힘 모을 것"

김중남·김한근 경선 양자구도 확실시

김현수 강원 강릉시의원.(김현수 의원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 강릉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김현수 강릉시의원(55)이 "개인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강릉의 미래와 시민의 삶, 그리고 민주당의 승리"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의원은 24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승리와 시민의 승리를 위해 출마를 중단하기로 결단했다"며 "민주당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설 연휴 직전 발표된 MBC 강원3사 여론조사 결과 이후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최근 강릉 정치 지형과 당내 경쟁 구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현 상황에서 자신의 도전이 당의 경쟁력과 승리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의 승리여야 한다"며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당내 특정 후보 지지를 염두에 둔 결정이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현재 민주당에선 김중남 전 지역위원장과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시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힌 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특정 개인을 위한 판단이 아니라 민주당 승리와 강릉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김중남, 김한근 두 후보 모두의 승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쟁 이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엔 "여론조사 수치만을 이유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강릉의 정치 환경은 민주당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승리 전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과 시민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비록 출마의 걸음은 멈추지만 강릉을 향한 책임과 사랑까지 멈추는 것은 아니다"며 "강릉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릉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은 김중남 전 위원장과 김한근 전 시장의 2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MBC 강원 3사(춘천·원주·강릉)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달 3~4일 실시한 강릉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강릉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선 김중남 전 위원장이 25.9%로 가장 앞섰다. 이어 김한근 전 시장 16.8%, 국민의힘 김홍규 현 시장 11.6%, 국민의힘 심영섭 전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10.7%, 국민의힘 권혁열 강원도의원 9.1%, 김현수 시의원 6.2%, 국민의힘 최익순 강릉시의장 4.8%, 국민의힘 김동기 전 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2.9% 순이었다.

해당 여론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