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사거리 실시간 신호 도입…속도 18.4㎞↑·지체 71초↓

적용 후 차량 대기열.(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3/뉴스1
적용 후 차량 대기열.(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상습 정체 구간이던 강릉아산병원사거리에 실시간 신호운영 체계를 시범 도입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와 지체시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평균 약 4만7580대가 통행하는 해당 교차로에 AI(인공지능) 영상검지기를 활용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교통 흐름이 눈에 띄게 원활해졌다.

이번 시범운영은 교차로에 설치된 AI 영상검지기가 교통량과 대기행렬 길이를 실시간 분석해 신호주기를 최소 110초에서 최대 190초까지 가변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고정 신호체계의 한계를 보완해 시간대별 교통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적용 전 차량 대기열.(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3/뉴스1

올해 1월 한 달간의 운영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4.2㎞에서 52.6㎞/h로 18.4㎞/h 상승했다. 평균 지체시간은 233초에서 161.79초로 약 71초 감소해 시민 체감 정체도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차로 서비스 수준(LOS) 역시 최하위 등급인 F에서 E로 한 단계 개선됐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 중 관련 민원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아 시스템의 안정성과 수용성도 함께 입증됐다는 평가다.

강릉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교차로까지 실시간 신호운영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사례를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시연·시찰 프로그램의 대표 성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임신혁 ITS추진과장은 "일평균 4만여 대 차량이 통행하는 강릉아산병원사거리의 실시간 신호운영 성과는 ITS 기반 교통혁신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ITS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교통도시 강릉 구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