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보고 '동해선' 타고 왔어예"…설 연휴 대박난 강릉 오죽헌
5일간 1만6600명 몰려…오죽 눈꽃 아이스크림 '불티'
동해선 KTX 개통 힘입어 '경상권 방문객' 크게 늘어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오죽헌이 올해 설 연휴 기간 1만6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강릉 대표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설 연휴 5일간 오죽헌을 찾은 방문객은 총 1만6659명으로, 일일 평균 333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일 평균 방문객 수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증가 배경으로는 지난 14일 방영된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등 멤버들의 오죽헌 방문편과 강릉~부산 간 동해선 KTX 개통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개선이 꼽힌다. 특히 경상권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며, 동해선을 통한 영남권 관광 수요 유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송에서는 율곡 이이 동상의 손가락을 만지면 공부를 잘한다는 속설이 소개됐고, 이후 동상 앞에서 손가락을 만지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오죽헌 일대는 연휴 내내 활기를 띠었다.
지역 주민 방문도 증가했다. 이는 강릉시가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얼 선양 및 참배문화 확산 노력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방문객 증가에 따라 오죽헌 인근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방송에 소개된 '오죽 눈꽃 아이스크림'은 연휴 기간 인기 먹거리로 자리 잡으며 지역 상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승빈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은 "늘어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며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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