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은퇴자 마을' 여기로"…의료 인프라 내세운 원주·춘천 도전장

원강수 원주시장 "대한민국 대표하는 1호 은퇴자 도시"
육동한 춘천시장 "중장년 미래 준비, 청년에는 희망"

ⓒ 뉴스1 이은현 디자이너

(강원=뉴스1) 신관호 한귀섭 기자 = 강원 원주시와 춘천시가 전국 1호 은퇴자 마을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7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은퇴자마을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은퇴자들이 주거·의료·문화·체육시설을 한곳에서 누리게 할 수 있는 근거로서, 국토교통부는 하위법령과 기본계획을 준비해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에선 원주시와 춘천시가 1호 은퇴자 마을을 확보하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두 도시 모두 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최적지를 자부하고 있다.

원주시는 첨단의료 인프라를 결합한 방식의 '원주 은퇴자 맞춤형 미니 신도시' 조성계획을 구상해 왔다. 시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기본구상 △교통접근성 부분 입지타당성 연구 △시범사업 유치 전략 수립 등 총 3개의 전문 용역을 동시에 추진하며 해당 법안에 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준비를 통해 원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호 은퇴자 도시의 표준 모델로 가장 먼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도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의료인프라를 핵심으로 한 은퇴자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55세 이상 은퇴자들이 생활할 약 50만㎡의 마을을 구상 중이다.

춘천 은퇴자마을은 주거·의료·문화·교육·체육·복지 기능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시는 조만간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은퇴자마을은 특정 세대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중장년에는 미래 준비이고, 청년 세대에는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