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 전년比 457%↑…3년 평균도 149% 상회

"오징어 선호 수온대 형성 영향"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어시장 오징어.(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오징어 어획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해양수산국이 집계한 주간어획동향(1월 21~27일)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오징어 누적 어획량은 17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7%, 최근 3년 평균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오징어 어획고 역시 27억2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0%, 최근 3년 평균 대비 196% 늘었다. 어획량과 어획고가 동시에 증가하며 동해안 오징어 조업 여건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다.

주간 기준 지역별 오징어 어획량은 삼척 10톤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5톤, 속초 4톤, 동해 2톤, 고성·양양 각 1톤 등 동해안 전반에서 고른 어획 분포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동해 앞바다에 오징어가 선호하는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남하 속도가 다소 늦춰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수온 영향으로 오징어가 동해 중·남부 해역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졌고, 그 결과 최근 삼척 앞바다를 중심으로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해 최근 연안 수온은 9.3~13.5도로 평년 및 전년보다 0.1~1.9도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의 접근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도내 전체 누적 어획량은 2109톤으로 전년 대비 94%, 최근 3년 평균 대비 92%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누적 어획고는 1582억700만 원으로, 최근 3년 평균(103%)을 웃돌며 가격 효과가 나타났다.

어종별로는 기타어종 734톤, 임연수어 402톤, 대구 309톤, 가자미류 288톤, 도루묵 202톤, 청어 61톤 순으로 집계됐다. 일부 어종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오징어는 전년과 최근 3년 평균을 모두 상회하며 가장 뚜렷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