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한복판에 열린 '강릉'…일본 MZ 발길 붙잡은 '비밀 잡화점'

시부야 강릉시 팝업스토어 개장 첫날 표정

일본 도쿄 시부야 복합문화공간 오픈베이스에서 29일 개장한 강릉시 팝업스토어 '강릉에서 온 마리의 비밀잡화점' 첫날 모습.(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9/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강릉에서 온 비밀잡화점'이 펼쳐져 일본 MZ세대의 발길을 붙잡았다.

29일 오전 시부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복합문화공간 '오픈베이스(Open Base)'. 문이 열리자마자 입구 앞에는 줄이 이어졌고, 내부는 이내 사람들로 가득 찼다. 푸른색 톤의 전시 부스 앞에서는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하나 물건을 살펴봤다.

이번에 문을 연 강릉 관광 홍보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강릉에서 온 마리의 비밀잡화점'. 강릉에서 온 요괴 '장자마리'가 일본 도심에 연 잡화점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마치 작은 상점에 들어온 듯 진열된 굿즈와 체험 콘텐츠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강릉의 관광지를 접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 복합문화공간 오픈베이스에서 29일 개장한 강릉시 팝업스토어 '강릉에서 온 마리의 비밀잡화점' 첫날 모습.(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9/뉴스1

체험 공간 앞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엽서와 스티커, 캐릭터 굿즈를 고르며 직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방문객은 휴대전화로 전시 공간과 캐릭터 조형물을 촬영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계산대 앞에는 한때 줄이 길게 늘어섰다. 방문객들은 강릉 감성을 담은 소품을 고르며 한참을 머물렀다. 내부 한쪽에는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 역할을 했고,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외부에서도 관심은 이어졌다. 전통 한옥 지붕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강릉에서 온 마리의 비밀잡화점'이라는 간판 앞에서 발길을 멈추는 행인들이 적지 않았다.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형성되며, 현장 스태프들이 동선을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본 도쿄 시부야 복합문화공간 오픈베이스에서 29일 개장한 강릉시 팝업스토어 '강릉에서 온 마리의 비밀잡화점' 첫날 모습.(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9/뉴스1

이번 팝업스토어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와 연계해 일본 개별관광객(FIT)을 겨냥한 현장형 홍보로 기획됐다. 전시 위주의 홍보를 넘어, 직접 보고 고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강릉을 '가보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릉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강릉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항공·철도·개별관광 상품과 연계한 실질적인 방한 수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팝업스토어는 2월 1일까지 운영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