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형산불 대응체계 강화…"40개 기관 똘똘 뭉쳐 대응"

강릉시청 대회의실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협의회' 개최

강원도 산불방지협의회.(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올해 산불방지 정책 비전을 '365일, 산불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강원특별자치도 실현'으로 설정하고 산불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당초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조기 가동하고, 임차 헬기 8대를 1월 19일 조기배치했으며, 영동권 기상 여건에 따라 영서권 헬기는 영동권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영농부산물 조기 파쇄를 적극 추진하고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지역 담당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산불 진화 골든타임을 기존 50분 이내에서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대응 단계를 초기·확산 2단계로 단순화해 기존보다 1단계 줄여 운영한다.

이와 관련 산불방지대책본부(도지사 김진태)는 산불 예방과 대응 공조 체계 강화를 위해 27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강원도 산불방지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북부·동부지방산림청, 경찰청, 지상작전사령부, 육군 3군단·5군단, 해군1함대 사령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산림조합중앙회 강원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40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에 소방헬기 3대 만으로는 자체 대응에 한계가 있어 80억 원을 투입해 임차 헬기 8대를 확보하고 산림청, 군부대까지 포함해 총 27대의 헬기와 감시 인력 1만 5000명이 산불 대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며 "오늘 40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산불 대응의 절반은 준비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올해 선거가 있는 짝수 해로 산불 징크스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2년 전에도 같은 상황에서 철저한 대응으로 큰 산불 없이 넘어간 바 있다"며 "앞으로 똘똘 뭉쳐서 산불에 철저히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47건, 피해 면적은 475ha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27건(18%), 소각 산불 16건(11%), 담뱃불 실화 6건(4%) 등 대부분이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