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주문진읍 마을지 발간…수산도시 역사 담아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이 강릉시 마을지 시리즈 두번째로 발간한 '주문진읍: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 표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7/뉴스1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이 강릉시 마을지 시리즈 두번째로 발간한 '주문진읍: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 표지.(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7/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 오죽헌·강릉시립박물관이 강릉시 마을지 시리즈 두 번째로, 동해안 수산업의 중심지 주문진읍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주문진읍: 바다를 품고 사는 사람들'을 발간했다.

27일 박물관 측에 따르면 2024년부터 강릉시 읍면동의 사라져가는 역사와 문화를 기록·보존하기 위한 향토조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마을지는 그 성과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책에는 주문진의 지리적·역사적 변천 과정과 함께 주문리·교항리·장덕리·삼교리·향호리 등 각 마을의 특징이 담겼다. 주문진항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수산업의 역사와 황태·진미채 등 수산가공업의 발달 과정도 상세히 기록했으며, 수산가공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여성 노동자들의 산업 참여상도 조명했다.

또 도깨비방파제, BTS정거장 등 K-컬처 관광지로 주목받는 현재의 주문진 모습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 동해북부선 주문진역 신설, 향호지방정원 조성 등으로 변화할 주문진의 미래상도 담아냈다.

이번 주문진읍 마을지는 마을별 특성을 소개하면서도 주문진 전체의 정체성을 균형감 있게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고, 사진·지도·문서 자료를 다채롭게 수록해 주문진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활용 종이를 사용한 친환경 책자로 제작됐다.

특히 주문진 출신의 오죽헌·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조사·연구·집필에 참여해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김세건 교수도 집필에 참여해 인류학적 시각으로 주문진 사람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임승빈 관장은 "이번 마을지가 주문진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