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열 승화썬크루즈 대표, 강릉아산병원에 발전기금 1억 쾌척

박기열 승화썬크루즈대표(사진 왼쪽)가 지난 7일 강원 강릉아산병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유창식 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8/뉴스1
박기열 승화썬크루즈대표(사진 왼쪽)가 지난 7일 강원 강릉아산병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유창식 병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8/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지역 대표 기업인인 박기열 승화썬크루즈 대표가 의정 갈등으로 필수의료 공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도 지역민의 생명을 지켜온 강릉아산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병원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7일 강릉아산병원 병원장실에서 열렸으며, 유창식 병원장과 박기열 대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지역의 심각한 의료 불균형 현실을 체감한 지역민이, 이를 해소하는 데 동참하고자 병원발전기금으로 후원금을 전달한 첫 사례로, 지역사회가 함께 필수의료를 지켜나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대표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 관련 보도를 통해 야간과 휴일에 아이들이 제때 치료받기 어려운 영동지역 소아진료 현실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영동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을 지원하는 것이 지역 필수의료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진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박 대표는 지역 인재 육성과 재난 복구, 지역사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을 이어온 기업인으로, 누적 기부액은 33억 원을 넘는다. 그동안 기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지역 필수의료를 지켜나가기 위한 지역민 참여가 확산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전달식에 직접 참석했다.

박 대표는 "강릉아산병원은 늘 든든하고 고마운 존재였지만, 최근 의정 갈등을 겪으며 병원이 얼마나 큰 부담 속에서 필수의료를 책임져 왔는지 실감하게 됐다"며 "필수의료는 병원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민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기부금은 필수의료 인력과 진료 시스템 개선 등 응급·중증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병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창식 병원장은 "지역의료 현실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병원이 감당해 온 필수의료의 무게에 깊이 공감해 주신 박기열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강원·영동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는 연대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설립 이념 아래 강원·영동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응급 환자 진료 등 지역 필수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