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안정' '정권 견제' 팽팽한 강릉…후보 난립에 표심 분산 '최대 변수'
'국정 안정' 41.9% vs '정권 견제' 44.0%
정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선호도, 민주 '응집' 국힘 '분산'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강릉에서 '국정 안정'보다 '정권 견제'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실시된 새해 첫 여론조사에서 여야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였고, 양당 모두 후보군 표심이 분산되면서 선거 판세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이 같은 양상은 본선이 치러지는 2026년 새해 들어 강릉시장 선거를 겨냥한 첫 여론조사 결과에서 살펴볼 수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강릉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4.4%p)에 따르면, 올해 지선 프레임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41.9%,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44.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2%, 국민의힘 42.4%로 1%p 차이에 불과했다. 40~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주문진·연곡·경포 등 북부권(해당 조사상 4권역)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두드러진 반면, 홍제동, 교1·2동, 초당동, 송정동 등 아파트 표심이 있는 2권역에선 야권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내곡동·강남동이 포함돼 있지만 구정, 성산, 왕산, 강동, 옥계 등 전통적인 보수 표밭으로 여겨졌던 농어촌 기반 면 단위(1권역)에선 오히려 민주당(49.1%) 지지세가 국민의힘(36.3%)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강릉시장 후보 다자구도 적합도에서는 김중남 민주당 강릉지역위원장이 27.7%로 전체 선두에 올랐고, 같은 당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18.6%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힘 김홍규 현 시장 11.2%, 같은 당 권혁열 도의원 8.7%, 국민의힘 입지자로 분류되는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 8.3%, 민주당 김현수 강릉시의원 4.6% 순이었다. '없음·모름' 응답은 모두 합쳐 17.7%로 높은 편에 속했다.
국민의힘 진영은 전체 적합도뿐 아니라 지지층 내부에서도 표심이 분산된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홍규 시장 20.4%, 권혁열 도의원 18.6%, 심영섭 청장 13.4%로 뚜렷한 쏠림 현상은 없었다.
반면 민주당 진영은 김중남 위원장으로의 응집도가 비교적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 기준 김 위원장 지지율은 55.2%에 달했으나, 김 전 시장은 17.4%에 그쳤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으로 민선 7기 강릉시장을 지낸 김 전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더 높은 선호도(17.8%)를 보였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 거론된 인물 가운데 2일 현재 강릉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민주당 소속 김한근 전 시장과 김현수 시의원 뿐이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강릉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고, 김현수 시의원은 같은 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앞선 강릉을 만들 준비가 된 후보"라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중남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오는 25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규 현 시장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핵심 성과를 강조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025년 12월 28~29일 이틀간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다.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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