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 기운 경포에"…'동해안 해맞이 1번지' 강릉에 30만 인파(종합)
말 형상 포토존 5일까지 운영, 관광객 눈길
김홍규 시장 "안전하고 품격 있는 해맞이로 경쟁력 강화"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경포해변과 정동진 등 강원 동해안 '해맞이 1번지' 강릉에 총 30만 명이 몰려 붉은 말의 해 첫 태양을 맞이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강원 강릉 경포해변 모래사장 위에서 일제히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짙은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수천 개의 휴대전화가 동시에 하늘을 향했다.
전날 밤부터 몰려든 인파로 경포 일대는 이른 새벽부터 북적였다. 두툼한 패딩에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한 관광객들은 차가운 모래 위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서로의 손을 비비며 해 뜰 시간을 기다렸다. 올해 경포해변의 첫 해는 수평선에 낀 짙은 구름 탓에 예상 시간(오전 7시 40분)보다 10분 늦게 떴고, 해돋이 시간이 지나도 해가 뜨지 않자 초조해하던 시민들은 붉은 말의 해가 바다 위로 떠오르자 "와" 하며 탄성을 내뱉었다.
이날 경포해변을 비롯해 정동진, 안목 등 강릉지역 주요 해맞이 명소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가득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다 함께 병오년 첫 번째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경포해변 13만 명, 정동진 11만 명, 안목 등 기타 해맞이 명소 6만 명 등 총 30만 명이 방문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다.
강릉시는 행사 기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경포·정동진 권역에 행사 관리본부 2개소를 운영하고, 일출 시간대(오전 7~8시) 차량과 인파 집중에 대비해 교통·안전 관리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임시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행사 종료 후 환경정비와 위생·청소 관리도 강화했다.
이 같은 운영을 바탕으로 시는 '혼잡 최소, 추억 최대' 행사를 달성하며 동해안 대표 해맞이 명소로서 강릉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말띠 해를 맞아 조성한 말 형상 야외 포토존은 경포를 찾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며 해변 명물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포토존은 오는 5일까지 운영된다. 또 KTX 해맞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강릉역과 정동진역에 하차한 승객들도 새해맞이 분위기를 만끽하며 지역 방문 열기를 더했다.
올해 강릉지역 해맞이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강릉~청량리 KTX 노선 확대와 강릉~부산 KTX 신설 등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신라 모노그램 등 대형 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체류 여건 개선, 연초 징검다리 연휴와 맑은 일출 예보가 방문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번 해맞이 행사로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이용이 크게 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또 해맞이 인증샷과 현장 후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30만 명의 방문객이 강릉을 찾아 새해의 희망을 함께 나눈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격 있는 해맞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강릉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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