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뭄 때 빵·커피 봉사한 강릉정보고 학생들, 이번엔 신입생 장학금 기탁

강원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조리제빵과 졸업생들, 신입생 위해 장학금 기탁.(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조리제빵과 졸업생들, 신입생 위해 장학금 기탁.(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조리제빵과 졸업생들이 내년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제54회 졸업식을 맞아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십시일반 모아 총 15만 원을 2026학년도 신입생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지난 여름 강릉시가 가뭄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조리제빵과 3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든 빵과 커피를 소방관들에게 전달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나눔 실천은 ‘제1회 강릉 빵축제 빵굽는 마을, 오죽’ 현장에서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정정연 졸업생은 "학교에서 배운 전문 기술과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배움을 나누는 삶의 가치를 알게 됐다"며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는 선한 실천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