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서화중, '55년 염원' 70세 이상 어르신 21명 명예졸업식 개최

강원 인제 서화중학교,  명예졸업식 개최.(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인제 서화중학교, 명예졸업식 개최.(강원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인제 서화중학교는 31일 본교 체육관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21명을 대상으로 명예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5학년도 중학교 졸업생 13명의 졸업식과 함께 진행돼 세대 간 화합과 공감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명예졸업식은 1960년대 후반 서화 지역에 중학교가 설립되기 이전, 어려운 시대적 여건 속에서도 재건학교를 통해 중학교 과정을 이수했으나 정식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오랜 염원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 졸업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평생 간직해 온 분들로 이번 졸업식은 그 뜻깊은 배움의 여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였다.

특히 명예 졸업생들은 그동안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오며, 이번 졸업식을 맞아 본교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후배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했다.

한옥란 교장은 "어르신들의 삶과 도전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