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사랑상품권 가입자 6만 돌파…가맹점도 2배로 증가
올해 2차례 우수 지자체 선정…5억2000만 원 확보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발행한 '속초사랑상품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화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1월 첫 발행 이후, 속초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해왔다. 이달 기준 가입자는 6만1183명으로 전년 대비 3만1699명, 발행 첫해 대비 4만3456명이 증가했다.
가맹점 수도 4202개로 지난해보다 1617곳, 2023년보다 2279곳 늘어나 유통 기반도 크게 확장됐다. 시는 지난 6월 조폐공사와 함께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가맹점 확대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이처럼 이용자와 가맹점이 증가하면서, 올해 발행한 287억 원 규모의 상품권은 연말을 앞두고 모두 소진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자체로 2차례 선정, 총 5억2000만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속초사랑상품권의 인기 배경에는 구매 한도 상향, 할인율 확대, 캐시백 이벤트 등 실질적인 혜택 강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월 구매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명절과 가정의 달에는 70만 원으로, 9월부터는 명절과 무관하게 70만 원, 10월 추석 시즌에는 한도 100만 원, 할인율 최대 20%까지 상향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정부의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열었으며, 이로 인해 사용량은 더욱 확대됐다.
성과에 힘입어 속초시는 판매실적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2억7000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12월에도 다시 한 번 정부로부터 2억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받았다.
속초사랑상품권은 현재 모바일 앱 '지역사랑상품권 chak'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에서 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속초시 전역의 4200여 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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