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사업' 본격…안반데기 포함 48억 투입

강릉 안반데기에 내려앉은 눈.(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 안반데기에 내려앉은 눈.(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빈도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가뭄 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농업기반 확충 사업으로, △대기리 소하천 취수보 설치 △대기4지구(안반데기) 밭 기반 정비사업이 핵심이다.

대기리 소하천에는 현재까지 750톤 규모의 유효수량을 확보했으며,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시범 취수보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2026년까지 총 6억 원을 들여 5개소 추가 설치를 통해 하천수 유출을 조절하고 인근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대기4지구(안반데기) 밭 기반 정비사업에는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까지 밭작물 재배지의 용수로 정비, 배수 개선 등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8000톤 규모의 농업용수 확보가 목표다.

특히 안반데기 지역은 고랭지 지대 특성상 가뭄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영농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이번 사업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 조성"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