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현장 찾은 김진태 "더 이상 지체 안돼…만반 준비 필요"

4~6월 희귀식물 이식·벌목 마무리, 하반기 본격 설치 계획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7일 양양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7/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연말을 맞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환경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17일 양양군 서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전체 공정과 하부 정류장 공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하부 정류장 현장에서 작업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이어 생태 모니터링 연구사업 현장을 찾아 연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인센서 카메라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중심의 점검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40년 넘게 추진돼 온 사업으로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올해 계획된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동절기 이후 내년도 공사도 곧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각 공정별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작업 단계마다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세밀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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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함께 진행된 생태 모니터링 연구 현장에서는 무인센서카메라 31대와 드론 조사를 활용해 생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산양의 행동 특성과 서식지 변화를 장기적으로 관찰하는 계획이 소개됐다.

김 지사는 "무인센서카메라와 드론 등 과학적 조사 방식을 통해 생태 변화를 면밀히 기록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기반한 관리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현장 점검을 통해 공정·안전·환경 관리 전반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양양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4~6월에는 희귀식물 추가 이식공사와 벌목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삭도 설치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