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공중목욕탕 설치 본격 검토…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양양읍내 공중목욕탕 설치의 필요성과 부지 적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중목욕탕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1월 중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양양읍에는 운영 중인 공중목욕탕이 전무한 상황으로, 특히 고령층과 교통취약 계층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목욕시설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조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양군의회는 지난 5월 지역 주민 9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78.6%가 공중목욕탕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양읍 내 군유지를 중심으로 한 부지 적정성 △이용자 접근성 △시설 규모 △운영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장애인회관 건립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여,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군민이 이용 가능한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 군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중목욕탕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