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스마트 교통도시"…자율주행 평가 '중소도시 유일' 상위권
국토부 평가 'B등급' 평가 2단계↑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평가에서 B등급을 받으며 중소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다. 내년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 시연 준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운영 실적을 기준으로 전국 36개 시범운행지구를 4개 지표·1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강릉시는 2023·2024년 연속 D등급에 머물렀으나 올해 B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했다.
강릉시의 상승 요인으로는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률 증가와 신규 노선 성과가 꼽힌다. 관광형 자율주행차 월평균 탑승객은 지난해 286명에서 올해 878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7월 운행을 시작한 벽지노선 '마실버스'도 5개월간 2000명 탑승, 누적 1만㎞ 운행을 기록하며 안정적 운영 성과를 냈다.
자율주행 홍보 활동도 확대됐다. 강릉 시정설명회 연계 홍보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외신기자단 시승 체험, 일본교통관광연구소 방문단 시승 등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강릉형 자율주행 기술을 알렸다.
시는 2026년 평가에서 A등급 달성을 목표로 관광형 자율주행 운행환경 개선과 벽지노선 안정화 작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아 강릉의 자율주행 운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한층 완성도 높은 기술 시연을 펼칠 수 있도록 운영 내실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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