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고3 수험생 700명과 '응답 2007'…공연·토크·레이저쇼로 응원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는 2026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지역 고3 수험생 700여 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콘서트 'Answer(응답) 2007'이 2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2007'은 올해 수능 응시생의 출생연도를 뜻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심규언 동해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능을 치른 여러분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오늘 콘서트가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콘서트는 광희고·묵호고·북평고·북평여고·삼육고(가나다 순) 등 동해시 5개 고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꾸몄다. 사회는 북평여고와 북평고 학생회장 최민주·전우형 학생이 맡았으며 △뮤지컬 갈라쇼 △청소년 보컬동아리 'EXIT' △밴드동아리 '지금'(광희고) 공연 등이 이어지며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이어 비뇨기과 전문의 홍성우 원장이 '리셋! 새로운 나를 켜라'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고, 매직쇼·저글링·광대 퍼포먼스·레이저쇼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 후에는 학교별 동문회가 준비한 간식이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으며, 동해시수석인엽합회와 동해경제인연합회가 기부한 문화상품권도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돼 훈훈함을 더했다.
하린(북평여고 3학년) 학생은 "수능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오늘 공연으로 큰 힐링이 됐다"며 "뮤지컬 갈라쇼와 레이저 공연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밴드동아리 '지금'의 김찬미 단장(광희고 3학년)도 "수험생으로 부담이 컸지만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선 순간 모든 고생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천수정 시 체육교육과장은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에 청소년들이 밝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구성으로 'Answer 2008'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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