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폭설 대비 '제설 대응체계' 가동…장비·제설제 대규모 배치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이달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신속·체계적인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2일 양양군에 따르면 겨울철 폭설을 대비해 자체 보유한 △다목적 제설차(유니목) 2대 △굴삭기 1대 △15톤 제설기 4대에 더해 임차 장비 △유니목 3대 △15톤 덤프 4대 △5톤 덤프 1대를 확보해 24시간 대응 가능한 제설 체계를 갖췄다. 읍·면에서도 제설차량 11대와 마을 안길 제설을 위한 트랙터 180여 대를 배치해 골목길까지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제설 자재도 대폭 비축했다. 군은 △제설염 691톤 △염화칼슘 137톤 △친환경 제설제 111톤 △액상 제설재 12톤을 확보했으며, 특히 염화칼슘은 읍·면별로 2톤씩 비상 비축했다.
군은 제설 및 결빙 취약구간 9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제설재 배치를 완료했다. 이 중 강현면 낙산요양원 진입로에는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해 폭설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군이 지정한 결빙취약구간은 총 9곳으로 △양양읍 거마리 △강현면 강선리(2곳) △손양면 송전리·부소치리·수여리 △현남면 상월천리 △강현면 하복리(장재터) △낙산요양원 진입로 등이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11월 18일 강원특별자치도와 합동 점검을 실시해 제설종합창고, 제설전진기지, 적설 취약 구조물, 고립 예상 지역 등을 살폈으며, 26일에는 대설 대비 자체 회의를 열고 제설구간 선정 및 장비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오는 12월 16일 제설 차량 전수점검도 예정돼 있다.
또한 군은 장기간 폭설 상황에 대비해 지역 굴삭기·덤프트럭 중기단체와 협약을 체결, 도심 전 구간(도시계획도로 52㎞)에 굴삭기 48대, 덤프트럭 24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제설 용역 체계도 마련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폭설 예보 시 즉시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토관리사무소,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주민 불편과 사고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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