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정책 실증 최적지"…원주시, 호국보훈공원 조성 국비 건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1일 시·보훈단체와 간담회
원강수 시장, "원주 호국·보훈 자산은 국가적 가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1일 강원 원주시 통합보훈회관에서 '원주시 보훈단체 소통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날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과 지역 호국·보훈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국가보훈정책을 실증할 최적의 도시가 원주입니다."

강원 원주시와 지역 보훈단체들이 정부에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이 공원 조성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시 통합보훈회관에서 원강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 보훈 단체장들과 '원주시 보훈단체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보훈정책과 지역 보훈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시와 보훈단체장들에게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과 관련한 국비 지원을 요청받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1일 강원 원주시 통합보훈회관에서 '원주시 보훈단체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뉴스1

앞서 시는 지역의 호국·보훈에 대한 이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건의했다. 이는 원주가 △3대 의병(을미·을사·정미)이 전개된 곳인 점 △민긍호 의병장으로 상징되는 항일독립전투의 발원지인 점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 안정화의 전기를 마련한 원주지구 전투전적지인 점 등이다.

또 시는 △제1군수지원사령부제·36보병사단·제8전투비행단 등이 집결한 군사안보 거점지역인 점 △과거 항일정신과 6·25 승전을 비롯해 현재의 안보 서사가 한 도시에서 완결되는 전국 유일의 호국·보훈 도시인 점을 피력했다.

원 시장은 "원주의 호국·보훈 자산은 특정 세대나 지역의 기억이 아니라, 미래세대가 일상에서 체감해야 할 국가적 가치"라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원주는 수도권·서부권의 보훈 수요를 분산·수용하고, 체험기반의 보훈 정신을 함양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주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원주보훈요양원 등 주요 보훈 시설도 위치하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