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풍랑특보 속 응급환자 이송작전…해경 함정·헬기로 선원 2명 구조

응급환자 이송 사진.(동해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응급환자 이송 사진.(동해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독도 및 동해퇴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총동원한 해상 공중 릴레이 긴급 이송 작전을 통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쯤 독도 북동방 약 260㎞ 동해퇴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39톤급 어선 A호 선장(50대)이 피를 토하고 있다는 긴급 신고를 속초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인근에서 경비 중인 삼봉호(5001함)을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했다. 동해해경청은 응급상황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동해해경청 양양항공대 헬기 1대(흰수리)를 선상으로 보내 환자를 인계, 강릉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첫 번째 이송 작전이 진행 중이던 오전 8시 22분쯤 독도 동방 74㎞에서 조업 중이던 39톤급 어선 B호에서 30대 외국인 선원이 각혈 및 복통을 호소하는 또 다른 응급신고가 접수됐다.

응급환자 이송 사진.(동해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동해해경청은 즉시 경비 중인 1513함을 현장으로 보냈고, 오전 9시 6분 동해해경청 포항항공대 헬기 1대를 긴급이륙 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1513함은 외국인 응급환자와 보호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헬기를 이용해 포항경주공항으로 이송했다.

응급환자 2명 모두는 신속한 이송 작전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새벽부터 독도 동해퇴 인근에서 응급환자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항공대와 경비함정이 역할을 분담하며 골든타임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구조로 국민에 생명과 조업어선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