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영덕 앞 바다서 전복된 어선 선장 헬기로 구조
- 신관호 기자

(동해=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동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선장이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29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경북 영덕군 강구항 남동쪽 12㎞ 해상에서 2.7톤급 소형어선 A 호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A 호의 선장이 당시 전복된 어선 위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에 해경은 즉시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신고접수 22분 만인 오전 11시 8분쯤 A 호의 선장을 헬기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명장비를 착용했던 선장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과 양쪽 다리 찰과상이 있었으나, 의식이 명료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이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 호가 조업 중 순간적인 돌풍과 높은 파고로 인해 선체가 기울어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신속한 신고와 구조 세력의 즉각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겨울철 동해안 해역은 돌풍과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 조업 선박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특히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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