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열 강원도의원 "여성 농업인 예방접종 사업 겉돌아"

집행률 41%…"수요 파악·홍보 모두 부족" 지적

강원도의회 전경. (강원도의회 제공)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도내 여성농업인(20~70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저조한 참여로 사실상 '겉도는 사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권혁열 강원도의원(강릉4·국민의힘)은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사업 집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여성농업인 예방접종지원사업의 집행률이 이달 25일 기준 4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대상포진·폐렴·파상풍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도비 21%, 시·군비 49%, 자부담 30%의 매칭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도비 예산은 1억 710만 원이다.

권혁열 강원도의원.(강원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6/뉴스1

그러나 저조한 참여로 사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강원도는 내년도 당초 예산을 올해보다 44% 줄어든 6000만 원으로 편성했다.

권 의원은 이날 진행된 농정국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집행률이 낮다는 것은 지난해 연말 추계 시 수요조사를 부정확하게 했거나, 사업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시·군이 이미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예방접종 품목과 중복되는 항목을 제외하고 지원 품목을 다양화해 실질적인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