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내년 예산 6924억 편성…"확장 재정으로 지역 활력 강화"

전년 대비 11.5% 증가

강원 동해시청 전경.(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6924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25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 6924억 원은 올해보다 716억 원(11.53%) 증가한 수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선8기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확장적 재정 기조가 반영됐다.

동해시에 따르면 내년도 세입 여건은 정부의 확장 예산 기조와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국세 수입 증가에 따라 지방교부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의 재정 여건 역시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재정 환경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불편 해소, 수소 중심의 미래산업 기반 구축, 교육도시 조성, 일자리 창출, 대규모 계속사업 추진 등 주요 시정 목표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5627억 원(전년 대비 12.09%↑), 특별회계 940억 원(17.51%↑), 기금 357억 원(31억 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세출은 △사회복지·보건 2,349억 원(42%) △교통·물류 및 국토·지역개발 670억 원(12%) △교육·문화·관광 517억 원(9%) △기타 708억 원(13%) △산업·중소기업·에너지 385억 원(7%) △농림해양수산 364억 원(6%) △환경 329억 원(6%) △공공행정·안전 305억 원(5%) 등으로 배분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동해사랑상품권 운영(캐시백) 40억 원,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4억 원, 논골담길 청년도담센터 조성 8억 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14억 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179억 원, 북평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62억 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16억 원이 포함됐다.

복지·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백세건강스포츠센터 건립 30억 원, 재활용 선별시설 41억 원, 도심 돌리네 달빛길 조성 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무릉별유천지 웰컴센터·라벤더 복합문화 공간 등 관광시설 조성에 50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48억 원, 북평중~봉오마을 도로 개설 70억 원, 도시재생 사업 180억 원 등 안전 및 도시개발 예산도 대폭 편성됐다.

시는 내년 동해에서 열리는 제61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35억 원도 반영했다. 경기운영, 안전관리, 관람객 편의 제공 등 기반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심규언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확장적 예산 편성을 통해 지역경제와 복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SOC 개선과 ‘행복 동해’ 실현을 위해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