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AI-VFX 산업 육성 본격화…산·관·학 협력 기반 마련

강원 춘천시, '춘천 AI-VFX산업 붐업행사'.(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 춘천시, '춘천 AI-VFX산업 붐업행사'.(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춘천 AI-VFX 얼라이언스’를 발대식을 갖고 영상·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춘천 AI-VFX산업 붐업행사'는 24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에서 국내 AI·VFX 기업과 지역 대학, 기관 관계자, 청년 인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관·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춘천 AI-VF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디지털아이디어, 자이언트스텝, 모터헤드, M83 등 국내 VFX 기업과 강원대, 한림대, 한국폴리텍대 등 지역 대학,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연계해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은 박성진 디지털아이디어 대표가 맡아 ‘춘천 AI-VFX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AI 영화감독 특강, VFX 슈퍼바이저 강연, 기업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크로마키 촬영 체험존, VFX 실습 공간, 도시재생혁신지구 입주기업 홍보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행사는 ‘땡스 포 콜링’과 ‘더 가디언’ 등 AI 기반 영화로 주목받은 신동영 감독이 참여해 VFX와 AI 기술 발전 전망을 공유했다.

VFX는 ‘Visual Effects(시각효과)’의 줄임말로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영화, 광고, 게임, 방송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AI-VFX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며 춘천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실험도시이자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9월 캠프페이지 일부 부지(12만 7000㎡)를 대상으로 공모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2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일대에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도시재생혁신지구에 VFX를 비롯한 첨단영상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