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해외매각에도 춘천 기업혁신파크 행정절차 돌입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주민설명회 공고
춘천시 "성공적으로 사업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기업혁신파크 사업이 최근 앵커기업 더존비즈온의 매각으로 멈춰 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관련 행정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는 '더존비즈온이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된다'는 발표 뒤 나온 것이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2011년 서울을 떠나 창업주 김용우 회장 고향인 강원 춘천으로 이전했다. 이후 더존비즈온은 데이터센터 건립 등 지역 사회 투자와 함께 사세를 키웠다.
그러나 스웨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는 이달 초 더존비즈온 최대 주주 김 회장(23.2%)과 2대 주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14.4%) 지분을 1조 3000억 원에 사들였고, 이 때문에지역에선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는 기업혁신파크 사업 지연 등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국토부의 관련 공고 뒤엔 일단 '개발 계획이 절차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 사업 시행자 측은 올 8월 '바이오테크 이노밸리 PFV 주식회사'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PFV 설립은 4월 '바이오테크 이노밸리 자산관리 주식회사'(AMC) 출범에 이은 후속 단계다.
국토부가 공고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기간은 12월 19일까지다. 장소는 춘천시청과 홍천군청 관련과 등다. 설명회는 오는 12월 5일 오후 3시 30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춘천 남산면 광판리 산 68번지 일원(363만㎡·약 110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첨단산업 입지와 함께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상업·업무 등 자족적 복합 기능을 갖춘 첨단산업 클러스터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시 관계자는 "더존비즈온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혁신파크가 문제 된 적이 없다"며 "그동안 해왔듯, 기업혁신파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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