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진심 담았다…'춘천 소방관 빵' 불티, 이달 말까지 판매

출시 후 인기…판매 연장·수량제한도 해제
김진태 강원지사 "안전 공동체의 상징"

춘천소방서가 지역 제과업체 자유빵집과 협업해 만든 '소방관 빵'.(춘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에서 화재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안전문화 확산을 동시에 잡은 '소방관 빵'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판매 연장에 들어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도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안전공동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도와 춘천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지역 제과업체 '자유빵집'과 협업해 판매 중인 '소방관 빵'의 판매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지난 19일까지 500개 한정 판매를 계획했던 '소방관 빵'이 출시 5일 만에 300여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자, 판매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

도와 소방서는 수량 제한도 해제했다.

소방관 빵은 '빵 굽는 소방관, 안전을 전하는 제빵사'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기획된 지역 상생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판매 수익 전액은 화재 취약계층 주거시설의 안전 기반 조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빵은 크루아상 형태로, 외관은 붉은색(화염)을 칠하고, 안에는 생크림(진심과 휴식)을 담았다. 여기에 파란색 장미(물 상징)와 '119 마크'를 더해 시각적 재미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소방관이 현장 활동 후 '빵'으로 체력을 보충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21일 '소방관 빵' 프로젝트에 참여한 춘천소방서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춘천소방서는 지난해 8월부터 춘천지역 제빵소 중 시민 참여도와 품질 평가를 통해 자유빵집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후 소방관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해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지난 21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춘천소방서 실무자들을 도청으로 초청해 격려했다.

김 지사는 "소방관 빵은 도민과 상인, 소방이 함께 만든 따뜻한 안전 공동체의 상징"이라며 "강원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지역 안전문화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의미가 담긴 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소방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