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기린면 산불 17시간 만에 진화 완료…산림 36㏊ 소실(종합)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21일 오전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1/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21일 오전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1/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인제=뉴스1) 한귀섭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21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인제 기린면 현리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선 전날 오후 5시 23분쯤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정상부로 확산했으나, 일몰 뒤인 탓에 헬기를 투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림, 소방 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소방 등 338명이 투입돼 밤새 진화작업에 나서며 진화율을 68%까지 높였다.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0대가 순차적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되며 진화율을 빠르게 올렸다.

20일 오후 강원 인제 기린면 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 등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0/뉴스1

이 불로 산림 36㏊가 불에 탔다. 또 최초 발화지점 인근 8가구 주민 12명이 현1리 경로당에 대피했다.

이와 관련 인제군은 현4리, 북1리 주민, 등산객에게 현1리 경로당,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대피한 주민 12명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산림, 소방 당국 등은 헬기 9대와 인력을 산불이 발생한 인근에 배치해 잔불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 소방 당국 등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