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건조·강풍특보 동시 발효…산불 등 화재 위험 '최고조'
동해안도 건조특보 발효 중…동부산림청 "야외 화기 사용 삼가야"
- 윤왕근 기자,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산간 지역에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지면서, 당국이 불법 소각과 야외 화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40분을 기해 강원 북부산지, 중부산지, 남부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제로 이날 미시령에서 초속 29.9m, 양양 양덕 23m, 향로봉 29m 등 일 최고 순간풍속을 기록하는 등 산간 전역에서 강풍이 관측되고 있다.
또 해당 지역엔 지난 17일부터 나흘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동해안 역시 지난 14일부터 7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화재 발생 위험도를 표시하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로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엔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하자 동부지방산림청은 가을철 산불 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산림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신속대응반을 운영해 불법 소각, 무단 입산 등 위험 행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고가 접수될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초기 진화에 나서는 체계도 가동 중이다.
영농폐기물 수거와 부산물 파쇄지원도 병행, 불법 소각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임호상 동부산림청 산림보호팀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법 소각, 무단 입산, 야외 화기 사용 등을 절대 삼가고, 시민 모두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