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양화로 기부 활성화

현장 수령 서비스 등 기부자 혜택 확대

인제군청 전경./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을 다양화하며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8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현재 31개 업체, 121개 상품을 답례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총 1146건, 5700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제공했다.

주요 답례품은 인제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인제군 대표 농특산품(쌀, 잡곡 세트, 황태, 오미자, 산나물 꾸러미 등) △축산물(한우 정육 실속 세트, 구이 세트, 청정 닭고기 등) △목공예품(원목 수저, 도마 등) △숙박 할인권 등으로 구성돼 기부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쌀, 오미자청, 황태, 잡곡 세트, 들기름 등이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인제사랑상품권이 1위를 기록했다. 인제사랑상품권은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기부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 현장 수령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동 인구가 많거나 매출 실적이 높은 판매장을 중심으로 수령처를 마련해 접근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기부자의 연령대와 소비 성향을 분석해 수요에 맞는 신규 답례품 발굴에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차별화된 답례품을 지속해서 발굴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상품들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현재까지 인제군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6억 7921만 원이며, 올해는 11월 현재 2억 원을 모금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