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2곳 수천만원 피해'…원주시, 공무원 사칭사기 주의 당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지역에서 시 소속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행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시는 용의자들이 시 건설과 공사 수의계약을 빌미로 업체에 접근해 피해를 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이달 초부터 시 직원의 실명·부서명을 도용한 명함으로 공무원 행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건설과에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이란 내용으로 업체에 접근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특정물품을 미리 사달라는 수법으로 사건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시는 그 물품 취급 업체의 연락처를 업체에 알려주고 구매대금의 선입금을 요청하는 수법의 범행도 벌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시내 업체 중 2곳이 지난 12일 각각 수천만 원을 선입금하는 피해를 입었고, 이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내 일반건설업 및 전문건설업 등록업체에 관련 내용을 긴급히 전달한 상태다.
주익환 시 건설과장은 "실제 재직 공무원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된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며 "시는 문자나 SNS로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 유사한 연락 시 반드시 부서에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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