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 개입 폭로' 강원도교육청 협력관 2시간 가량 조사

강원경찰청.(뉴스1 DB
강원경찰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지난 강원도교육감 선거에서 교직원들의 개입 의혹을 폭로한 최준호 강원교육청 정책협력관이 10일 경찰에 출석해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최 협력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협력관은 지난 8월 4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당시 도교육청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른 사실관계를 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자회견 후 최 협력관은 한 달여간 별다른 입장과 행동을 취하지 않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최 협력관은 돌연 사직 의사를 철회했으나, 병가 등을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또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행정의 투명성,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11일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한 최준호 정책협력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계를 제출한 것에 깊은 유감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 5일 최 협력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 협력관은 도의회에 '(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리 절차가 진행에 따른 공무 사안에 대해 증언은 적절치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 협력관은 지난 7일 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