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행감 불출석 밝힌 최준호 협력관에 재차 출석 요청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0일 도의회에서 지난 강원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한 최준호 정책협력관이 행정사무감사 증인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0일 도의회에서 지난 강원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한 최준호 정책협력관이 행정사무감사 증인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의회가 지난 강원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을 폭로한 최준호 정책협력관이 행정사무감사 증인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재차 출석을 요청하면서 거부 시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행정의 투명성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11일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한 최준호 도교육청 정책협력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계를 제출한 것에 깊은 유감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재직 중에 발생한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은 본인의 현재 신분 여부와 무관하게 도의회가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이라면서 "오는 17일 예정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는 지난 5일 최준호 협력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최 협력관은 도의회에 '(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리 절차가 진행에 따른 공무 사안에 대해 증언은 적절치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최 협력관은 지난 7일 도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협력관은 지난달 4일 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 당시 도교육청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최 협력관은 한 달여간 별다른 입장과 행동을 취하지 않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최 협력관은 돌연 사직 의사를 철회했으나, 병가 등을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