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판 나는 솔로'서 4커플 탄생…낙산사서 피어난 인연
8~9일 낙산사서 열린 '속세초월 인연 만들기' 성료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결혼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속세 초월 인연 만들기 with 낙산사' 만남 행사에서 4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8~9일 1박 2일간 양양 낙산사에서 진행됐다. 27세부터 39세까지 전국 미혼남녀 55명이 신청해 최종 3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단순 소개팅 방식에서 벗어나 △사찰 탐방 △파도 명상 △차담(茶談) △마음연꽃등 만들기 등 템플스테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형식적인 소개팅이 아니라 마음이 천천히 열리는 느낌이었다", "힐링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만남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종료 후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 중 4.8점을 기록했다. 또 참가자들은 속초시 고향사랑기부에도 참여해 지역 발전에 동참했다.
속초시와 낙산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커플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만남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역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청년 인구정책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결혼·출산·육아 지원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만남에서 결혼, 출산, 육아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만남행사가 서로를 알아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랑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삶과 꿈을 응원하며, 사랑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따뜻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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