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소방 기획 '소방관 빵' 지역서 높은 인기…추가 생산 계획

자유빵집 1, 2, 3호점서 판매중

강원 춘천 유명 빵집인 '자유빵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방관 빵'(춘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소방서가 기획한 '소방관 빵'이 지역에서 300여 개 판매되며 안전 홍보와 기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5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500개 한정 출시된 '소방관 빵'은 현재까지 300여 개를 판매했다.

'소방관 빵'은 불길과 맞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열정과 헌신 속에 현장 활동 후 체력이 고갈된 소방관의 에너지를 채워준다는 모티브로 119의 상징성과 시민과 친근한 ‘빵’을 결합해 먹는 즐거움과 안전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도록 기획됐다.

크루아상 형태인 '소방관 빵'은 빨간색으로 겉을 칠하고 안에는 생크림을 넣었다. 또 파란 장미를 꽂아 물을 표현하고 119도 넣었다.

앞서 춘천소방서는 지난 8월부터 '빵 굽는 소방관, 안전을 전하는 제빵사'를 주제로 화재 예방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 빵집과 협업에 나섰다.

강원 춘천소방서가 기획한 '소방관 빵' 홍보 포스터.(춘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소방서는 심사를 통해 지역 유명 빵집인 '자유빵집'을 파트너로 선정했다. 춘천소방서 대원들은 빵을 제작하는 데 아이디어를 보탰고, 자유빵집 제빵사들은 소방대원들의 아이디어를 빵에 담았다.

‘소방관 빵'은 오는 19일까지 자유빵집 1, 2, 3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든 판매 수익금은 화재 취약계층 주거시설의 안전 기반 조성을 위해 사용된다. 춘천소방서와 자유빵집은 '소방관 빵'의 인기가 높아지자 추가 생산도 기획하고 있다.

용석진 춘천소방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과 소방이 힘을 모아 화재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안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