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발아 피해벼 전량 매입 확정…공공비축미 매입도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수확기 잦은 강우로 발생한 수발아 피해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강릉시는 올해 벼 수확기 집중된 비로 피해를 입은 벼를 찰벼 등 품종에 관계없이 전량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매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1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제현율 43% 이상, 피해립 60%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피해벼에 한해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744톤(40㎏ 기준 1만8600포대)를 13~19일 5일간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 주차장과 주문진해변 주차장에서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은 '해들'과 '알찬미' 2개 품종이며, 수매 참여 농가는 벼 수분함량을 13~15% 기준에 맞추고,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의 800㎏용 새 포장재를 사용해야 한다.

앞서 강릉농협 DSC(벼 건조 저장시설)와 사천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는 지난 10월 31일까지 산물벼 418.8톤(40㎏ 기준 10,470포대)을 매입한 바 있으며, 강릉농협 DSC는 산물벼 매입 기간을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공공비축미와 피해벼가 혼선 없이 각각 매입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피해벼 전량 매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